'체크카드 1위' 목표 공격영업 예상..."물량공세는 곤란" 지적도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우리카드가 8번째 전업계 카드사로 등장하면서 카드업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우리카드는 우리은행에 합병된지 9년만에 분사해 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카드의 규모는 자본금 8464억원, 자기자본 1조500억원, 자산규모 3조9000억원이다.우리카드는 체크카드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업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체크카드의 경우 수년 내 시장 1위‧점유율 30%를 목표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듀엣 플래티늄 카드)를 전략 상품으로 내놨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장점을 합친 카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우리카드는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당분간은 카드론‧현금서비스 등과 같은 여신업무보다는 카드사 본연의 사업인 신용판매 위주로 사업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업계 신용카드 과당경쟁에 대해 연일 경고를 하는 반면 체크카드 사용을 권하는 추세도 우리은행 사업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줄이는 대신 체크카드는 대폭 증가시켜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체크카드 시장에서 은행계 카드사에 비해 다소 불리한 조건에 놓인 기업계 카드사들은 우리카드의 행보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