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훈희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코로나19 재난 극복과 공동체 회복의 의지를 담아 진도 팽목항~안산 416km구간을 하루동안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가 열렸다.
안산도시공사(사장 양근서)는 세월호 6주기인 16일 새벽 0시 진도 팽목항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해 안산까지 416km거리를 21시간 내에 완주하는‘ 라이드 416 안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공사 내부 행사로 기획돼 양근서 사장을 비롯한 ‘안산도시공사ARB’사이클팀 15명이 참가했고, 지역사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로 숙박 전후 객실 자체소독, 일명 밥차(푸드트럭)계약을 통한 야외 식사 공급 등의 이색 방식이 동원됐다.
이들 참가자들은 안전사고는 물론 한 사람의 DNF(Do Not Finish의 약자로 자전거라이딩 중 중도 포기자)도 없이 전원이 완주해 이날 저녁 8시30분께 세월호 기억식이 열린 안산 화랑유원지에 도착했다.
안산도시공사ARB는 안산지역 사이클 동호인클럽 'ARB'(Ansan Road Bike) 회원과 안산도시공사 직원으로 구성된 사이클팀으로 지난해 창단됐다.
양근서 사장은 “416이라는 숫자를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힘과 의지의 상징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했다”며 “아무리 체력이 뛰어나도 혼자서는 불가능한 도전이지만 강한 바람에 맞서 팀원들이서로 번갈아서 선두를 맡는 고통과 희생을 분담했기 때문에 성공한 점으로 미루어 결국 모든 재난은 신뢰와 연대의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봉주, 진시몬, 김민교, 곽창선 등 연예인 라이딩팀이 릴레이방식으로 참여해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