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환율 변동성 커져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북한이 연일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 수위를 높여나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우라고 9일 발표하는 등 남한에 대한 무력 위협을 가하고 있다.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1조85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하자마자 80포인트 가까이 밀리면서 1920선에서 지수를 형성하고 있다.9일 코스피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5포인트(0.11%) 상승한 1920.74로 거래를 마쳤다.개인과 외국인의 물량을 기관투자자가 사들였기 때문이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9억원, 91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데 반해 기관은 212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풀이된다.KTB투자증권은 박석현 연구원은 “2008년 연말 터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가 PBR 1배 (1905선)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며 “유로화 사용 17개국을 둘러싼 위기에도 깨지지 않은 만큼 추가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 선이 바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