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KT&G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1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KT&G는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사업장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서 글로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위기상황 극복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지난 1973년 수교를 시작해 다양한 산업 교류를 이어온 협력국이다. 지난해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는 등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진단키트, 방호복 등 기초 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G는 현지 상황을 돕기 위해 지난달 국내에서 진단키트를 확보해 인도네시아로 보냈다. 현지법인이 지난 5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에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KT&G가 지원한 물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다. 6300명의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한 물량이다. 인도네시아 의료현장 최일선에 즉시 공급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동 KT&G 사회공헌실장은 “해외법인 소재국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한국과 오랜기간 우호관계를 이어온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T&G는 2018년 인도네시아에 지진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1억원의 구호금을 긴급 지원했다. 이외에 현지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2014년 한-인니 문화교류를 위해 자카르타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했다. 2017년 현지에 ‘상상유니브’를 설립해 대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8월부터는 인니 청년들의 직업 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 커피 전문가 양성사업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