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부정사용 의혹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려 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려왔던 지난 30년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하고, 제 목소리에 제약을 가하려고 하는 의도"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 회계 처리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사무적 오류"라고 했다. 특히 기부금 명단 공개와 관련, 김어준 씨가 "(기부자 중 이름 공개되는걸) 원하지 않는 분이 많아 못 내놓는다"라고 말하자 윤 당선자는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과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2일 집으로 방송사 기자 3명이 찾아왔다며 "제 딸이 코로나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집에 있다. 너무 잔인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