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 힘 보태기 위한 방안 강구
사회문제 해결 위한 기업시민 실천 활동 이어갈 계획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포스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피로감과 경제적 손실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는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포항·광양 지역 농가를 돕고자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들의 판로가 막히자 직원들이 포항·광양 지역 농산물 구매에 나선 것이다.
버섯과 양파, 파프리카, 양상추, 마늘, 계란, 현미쌀 등 친환경인증 농산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세트는 회사 사내공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판매했다.
구매에 동참한 한 직원은 “소비자도 친환경인증 농산품을 시중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좋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재창조원을 비롯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A&C 등 포스코그룹은 인천시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매처를 잃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펼치고 있는 ‘강화섬 쌀 팔아주기' 착한소비운동에도 적극 동참했다.
공급사와 함께 ‘착한 소비’ 나선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5월 21일 포항과 광양 지역에 설비자재를 납품하는 90여곳의 공급사들과 함께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한 착한 선결제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과 광양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정부의 ‘선(先)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범국민 캠페인으로 실시 중인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방식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착한 선결제 운동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업체 등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이다. 포스코그룹과 공급사 임직원 165명은 이날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과 광양시 중마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하고 각 지역 협력사 봉사단에서 1000만원을 매칭 지원했다. 지역별로 2000만원을 선결제를 해 ‘기업시민 프렌즈 클럽’ 활동의 뜻과 취지를 살렸다.
기업시민 프렌즈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친구같은 거래협력기업’이라는 뜻으로, 지난해 6월 포스코 공급사와 협력사가 모여 발족한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올해 3월에는 81개 공급사가 참여한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을 신설했다. 이날 참여한 포스코 기업시민 프렌즈클럽은 착한 선결제 운동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취약계층까지 돕는 일석이조 사회공헌 효과를 낳았다.
또 ‘기업시민 프렌즈 착한 先결제 캠페인, 코로나19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등 응원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시장에 설치해 지역 상권에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지역 상인은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깊었던 차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해 선결제 행사를 반기는 모습이었다.
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동참하는 공급사를 적극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소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동반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시민 실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