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교보생명이 상황에 따라 다른 보험가입조건을 고지해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단독실손의료보험 가입 가능 연령을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다르게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70세로 고지하고 있고 콜센터에서는 65세로 안내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입 가능 연령은 70세가 맞다”며 “해당 콜센터 직원이 잘못 안내한 것”이라고 직원의 단순 실수라 답변만을 했다.보험업법 127조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취급하려는 보험상품에 관한 기초서류를 작성하고, 금융당국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때 기초서류에는 보험가입 가능 연령 등의 기본 정보가 포함돼야하고 보험사는 이러한 기초서류내용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금감원의 권순찬 생명보험검사국장은 “공시자료에 잘못된 정보가 올라가 있다면 문제 발생 소지가 있으므로 해당 법률에 의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다”면서도 “콜센터 상담이나 홈페이지의 일반 상품소개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정보까지 해당 법이 적용되는지는 아직 접수된 사례가 없어 모르겠다”고 답했다.이에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금융사가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도 실수로 얼버무리는 것은 금융당국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