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업 모델 발굴, 자연생태와 문화적 가치 등 지역 정체성 살려 정원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녹색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원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천만그루 정원조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는 용역수행기관인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홍광표 책임연구원과 정원 전문가, 일반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천만그루정원도시 종합계획 수립용역 시민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홍광표 책임연구원은 지역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기능에 대응되는 식재 유형 및 수종을 제안해, 전주만이 가질 수 있는 정원도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원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자연생태와 문화적 가치 등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과 특징을 살려,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정원도시로의 조성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청회에 앞서 추진된 전문가간담회에서는 전북대 조경학과 이명우 교수와 원광대 조경학과 김상욱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방향성과 백제대로, 기린대로, 종합경기장, 덕진공원 등 권역별 그린인프라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향후 전주시는 이번 달 말 종합계획 수립용역의 최종보고회를 통해 천만그루정원도시 종합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정원도시를 위한 핵심 전략사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천만그루정원도시는 미세먼지, 열섬현상에 대한 해결책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천만그루정원도시 종합계획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