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해 박 전 시장을 두고 "열정 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전 시장 영결식에서 "제 친구 박원순은 저와 함께 40년을 같이 살아왔다"며 "너무나 애석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시장의 인권변호사로서의 삶을 설명하며 "인권변호사에서 시민 운동가,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걸은 길과 해낸 일이 너무나 크다"며 "그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나의 오랜친구, 박원순 시장님 한평생 정말 고생 많았다"며 "소박하고 인간적으로 살아가기 쉬운 사회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삶을 즐겁게 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