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후계자 김정운 최근 사진 오보 논란
[매일일보] 일본의 아사히 TV가 10일 공개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운(26)의 최근 사진이 국내의 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의 사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아사히 TV는 이날 낮 12시 뉴스를 통해 "최근 북한에서 김정운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고 전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흰색 티셔츠를 입은 정운의 상반신 사진을 보도했다.그동안 김정운의 어릴 적 사진만 공개된 만큼, 만일 이 사진이 실제 김씨의 모습이라면 이는 성인이 된 그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사진 속의 인물이 김씨가 아닌 국내에서 모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일반인인 것으로 확인됐다.'산지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이 사진에 대해 지난해 6월 충남 서천의 한 농장을 다녀와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한 것이다.실제로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올린 사진은 흰색 티셔츠 차림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원두막에 앉아있는 사진으로 아사히TV가 공개한 사진과 똑같다. 한편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사히 TV는 이 사진을 한국 정부 당국으로부터 입수했다고 해명, 사진 출처를 둘러싼 논란을 비롯한 양국간 외교적 갈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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