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선7기 2주년 이성 구로구청장 “스마트·녹색도시, 코로나 이후에도 구로구가 추구할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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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선7기 2주년 이성 구로구청장 “스마트·녹색도시, 코로나 이후에도 구로구가 추구할 이정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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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일부가 아닌 확실한 정체성 가진 도시 만들기 위해 노력
앞으로 나아갈 방향 제시하고, 그 기반 닦아 놓는 것이 내 몫” 강조
교육ㆍ문화ㆍ복지ㆍ안전ㆍ일자리ㆍ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서 발전
이성 구청장이 “다음 목표는 미래를 향한 구로구의 터전을 닦아 놓는 것”이라며 “그저 서울의 일부가 아닌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구로구 제공
이성 구청장이 “다음 목표는 미래를 향한 구로구의 터전을 닦아 놓는 것”이라며 “그저 서울의 일부가 아닌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구로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이성 구로구청장이 “서울의 일부가 아닌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구로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이 내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민선 7기 반환점을 앞둔 지난달 19일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다산목민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정신을 본받아 모범적인 지방행정을 구현하는 기초자치단체에 수여된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으로 그 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산목민대상 심사위원회는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배후도시답게 각종 IT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꾼 정책으로 주목 받았다”며 “외형적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주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훌륭하게 시행해왔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다산목민대상의 평가 그대로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사업을 펼치며 교육, 문화, 복지, 안전, 일자리,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로구를 발전시켰다.
그의 다음 목표는 미래를 향한 구로구의 터전을 닦아 놓는 것. 특히 스마트도시와 녹색도시는 코로나 이후에도 구로구가 변함없이 추구할 구로구의 미래 이정표다.
이성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코로나19 위기 극복 최우선 과제
새해의 시작과 함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뒤덮였다. 잔인한 바이러스는 작은 허점도 놓치지 않고 곳곳을 파고들었다. 구로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도권 서남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코리아빌딩 콜센터, 만민중앙교회 감염과 같이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킨 사례도 발생했다. 그때마다 이성 구청장의 대응은 빠르고 정확했다. 현장을 발로 뛰며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주민 접근을 막고, 관련자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대형교회의 온라인 예배 전환을 이끌어내고, 고위험군 시설인 요양병원?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산업도시 꿈꿔
이성 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공약은 스마트도시 조성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관내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하고, 행정 각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산업도시를 향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구로구는 보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25 스마트도시 구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민ㆍ관ㆍ학이 함께 참여해 스마트도시 구로의 혁신적인 비전과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 세부적인 실행 방안 등을 담았다. 구로구는 이를 토대로 복지, 보건, 안전, 교육, 다문화, 행정, 환경·에너지, 경제, 교통 등 9대 핵심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구로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에는 특수학교·어린이 안심케어, 스마트교차로 알림이, 스마트 보안등, 사물인터넷·공공와이파이망 운영, 홍수관리시스템 등 구청 각 부서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 활용 사업을 모두 연계해 한 곳에서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조성
구로구 한가운데를 흐르는 안양천이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과 함께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해 11월 안양천 유휴부지에 서남권 최대규모인 총 1만7,500㎡의 생태초화원을 조성했다.
안양천 내 체험학습장도 조성,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600㎡ 규모의 과수원을 만들어 배나무, 자두나무 등 7종 53그루를 심었다.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수 봉지 씌우기, 열매 수확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수목원화 사업은 올해도 계속된다. 신정교 하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만들고, 생태초화원 주요 동선을 따라 미스트 분수시설을 설치한다. 장미터널을 추가로 조성하고, 초화원에 라벤더와 댑싸리를 식재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구로구는 천왕도시자연공원에 가족캠핑장을 조성하고 2021년까지 캠핑장과 연계한 도서관, 인공암벽장, 생태공원, 스마트팜 등을 설치해 캠핑장 일대를 복합힐링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웅산 근린공원에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순환산책로(데크로드)를 조성하고 있다. 10월 완공 예정이다.
항동 푸른수목원은 현재 19만6,042㎡에서 6만㎡를 확장한다. 인접 부지를 수목원으로 편입해 암석원, 자연생태관찰원, 삼림욕장 등을 추가 조성한다. 일부 토지보상을 완료했으며, 2022년까지 잔여지 토지보상, 실시설계, 확대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더 안전한, 더 따뜻한 구로
구로구는 지난해 아동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된 도시에 주어지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국제 공식인증’을 획득했다. 이성 구청장은 취임 이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보다 앞서 0세아 의료비 지급,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 지원, 둘째자녀 0세아 양육수당 지급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노력했다.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0년 34개였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87개로 확대했고,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어린이 보호구역 CCTV 설치, 학교 앞 교차로 스마트 알림이 서비스 구축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환경도 만들었다. 또한 ‘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개최 등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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