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우리나라 국민 151명이 최근 3년 동안 해외에서 피살된 것으로 드러나 피해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17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우리국민 해외 피해발생 현황'을 공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사건은 총 1만480건이었다. 이중 피살사건은 2006년 44건, 2007년 54건, 2008년 53건으로 최근 3년 동안 151건의 피살사건이 발생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51건(33.7%), 미국 34건(22.5%), 중국 23건(15.2%), 일본 17건(11.3%)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예멘과 같은 아시아 중동에서의 피살사건은 2006년 1건에서 2007년 2건, 2008년 4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체범죄는 유럽에서 3909건(37.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중국과 아시아가 각각 2875건(27.4), 2305건(22.1%)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캐나다에서의 피해도 증가 추세다. 캐나다의 경우 2006년 39건에서 2007년 43건, 2008년 80건으로 증가했고, 일본은 2006년 80건에서 2007년 87건, 2008년 125건으로 증가했다.이에 대해 임두성 의원은 "재외국민 사고방지를 위해 '긴급콜센터'와 '여행경보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여행객과 재외국민이 많다"며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당부하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