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유효걸 초상과 교서 일괄(柳孝傑 肖像과 敎書 一括)을 비롯한 천안 은석사 아미타불회도와 초본(天安 銀石寺 阿彌陀佛會圖와 草本)이 각각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53호, 제254호로 지정됐다.
‘유효걸 초상과 교서 일괄’은 1624년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진무공신에 책록된 무관 유효걸과 관련된 자료이다.
유효걸 초상은 17세기 공신화상의 전형적 도상과 화법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기준작으로 역사적 위상, 회화사적 의의 등에서 가치가 높으며, 유효걸 초상 함은 17세기 공신함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유효걸 진무공신 교서는 진무공신에 책록된 31명에게 지급된 교서로 현재 4점이 남아 있어 희소성이 높다.
유효걸 초상과 교서 일괄은 역사적, 회화사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2호에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천안 은석사 아미타불회도와 초본’은 1861년(철종12)에 금어 봉은(奉恩), 창훈(昌訓), 향림(香林) 등이 조성한 불화이다.
2016년 천안 은석사 아미타불회도를 보존처리하는 과정 중 불화 뒷면에서 밑그림인 초본이 발견됐는데, 이는 1861년 4월 봉은을 보좌하는 보조화승 향림이 출초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에 19세기 중엽 마곡사에서 활동한 봉은과 그의 화승들의 화적을 보여주는 불화로 가치가 있고, 초본에서 불화 완성의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술사적, 문화사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92호에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안동순 문화관광과장은 “기존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던 2건의 문화재가 연구조사 및 보존관리를 통해 그 가치를 찾아내어, 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연구조사를 통해 관내 문화재 지정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