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삽교천 무명섬 ‘소들섬’으로 지명등록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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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삽교천 무명섬 ‘소들섬’으로 지명등록 눈 앞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0.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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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지명위원회 원안가결,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만 남아
우강면 삽교천 한가운데 있는 '소들섬' 모습/제공=당진시
우강면 삽교천 한가운데 있는 '소들섬' 모습/제공=당진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시 우강면 삽교천 한가운데 있는 무명섬이 ‘소들섬’으로 정식 지명 등록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소들섬 지명 제정은 지난 8월 당진시지명위원회를 거쳐 충청남도지명위원회에서 심의 결과 원안 가결하고 그 결과를 9월 2일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했다.

‘소들섬’은 2016년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삽교천 수질개선 사업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를 모색하면서 섬 명명 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섬 이름을 짓기 위한 주민토론회에 이어 주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진행돼 70.3%가 충남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우강면 소들 평야에서 따온 ‘소들섬’을 꼽았다.

이후 2019년 열린 ‘우강면민 한마당 행사’때에는 문수일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주민 1천여명과 함께 소들섬 명명식을 갖고 섬 이름을 확정했으며, 대외적으로 소들섬의 명칭을 사용하도록 여러 기관·단체에 정식 공문을 발송했다.

최종 절차인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심의 결과 원안이 가결되면 ‘소들섬’은 정식 지명이 된다.

박진한 우강면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소들섬 지명 등록이 면민들의 염원과 지지가 담긴 만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가결될 것으로 본다”라며 “이 명칭이 공식 등록되면 삽교천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들섬은 17만㎡ 크기로 1973년 삽교천 지구 대단위 사업 이후 모래가 쌓이면서 생긴 섬으로, 지금까지 별다른 이름 없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무명섬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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