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91명…해외유입 34명, 84일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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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91명…해외유입 34명, 84일만에 최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0.2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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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57명·해외유입 34명…누적 2만5424명
프랑스發 확진자 증가…러시아 선박 무더기 감염
제주·대구·경기 등 독감 백신 관련 사망자 속출
韓서 러시아 백신 만든다는데 주요 기업은 ‘사실무근’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서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 역시 증가해 21일 신규 확진자는 90명대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은 100명에 육박하는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프랑스발(發) 확진자 증가에 더해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선원이 전날 또다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 등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급증해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고위험군이 밀집해 있는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지인·가족모임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확진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늘어 누적 2만54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명)보다 33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전날 정오 기준으로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도 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70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7명)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70명이다.

이날 제주와 대구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제주 거주 68세 남성은 19일 접종을 받은 뒤 21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 거주 78세 남성은 20일 접종을 받은 당일 오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21일 사망했다.

경기도에서도 접종 후 2명이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광명과 고양에서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독감백신과 사망자의 인과관계는 밝혀진 바 없는 상황이다. 인천과 고창 사망자의 경우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맞은 다른 환자들에게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현재로서 질병청을 중심으로 해서 이러한 사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단정적으로 어떻게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국부펀드(RFID) 대표가 지난 19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11월부터 한국·인도·브라질·중국 등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국내 주요 백신업체와 CMO(위탁생산) 업체들이 러시아 측과의 계약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관해 방역당국 역시 “국내에서 소위 위탁 생산 형식으로 생산이 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국에서 공식적 확인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다. 취재결과 이들 모두 러시아 측과 백신 관련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는 제3의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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