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CJ대한통운 화성지회' 결성식 갖고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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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CJ대한통운 화성지회' 결성식 갖고 공식 출범
  • 차영환 기자
  • 승인 2020.12.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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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연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태, 정면 대응" 선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CJ대한통운 화성지회'가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CJ대한통운 화성지회'가 19일(토) 저녁, 조합원 총회를 갖고 공식 결성을 선언했다. 

애초 21일 오전 7시경 평택시 서탄면 소재 집하장에서 내외 연대단위들과 함께 조합원 집중 집회 형식으로 진행하려던 창립식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하여 이틀 앞당겨 조합원들만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원영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된 바 있다"며 "이런 안타깝고 분노스러운 상황은 누가 대신 개선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노동조합을 통해서만 바꿔나갈 수 있다. 그것이 오늘 자리의 진정한 의미이며, 앞으로 계속 다른 업체로도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복지국가의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 노동조합 결성율이 곧 그 사회 복지의 진정한 척도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한다"며 "헌법에도 보장된 노조결성을 아직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탄압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여전하다. 오히려 대기업일수록 더 그렇다. 노동조합이 단단하게 커질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롯데택배, 쿠팡 등 5만 택배노동자들의 권리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전태일재단에서도 "8월 14일 '택배없는날'을 이끌어내고, 무급 노동으로 불리는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 투입을 끌어내는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전태일 노동상' 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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