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중·효광중과 협업... 2020년 소담소담 프로젝트 성료
[매일일보 조병수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치매안심센터가 학생과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모아 서구 제1호 치매안심마을인 상무2동 내 3개소 경로당(상무·쌍학·이화) 외벽에 타일 벽화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담장 만들기 프로젝트’의 줄임말인 ‘소담소담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의 그림과 어르신들의 글로 꾸며진 타일을 낡은 경로당 외벽에 붙임으로써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벽화에 들어간 그림은 지난해 11월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 100여 명과 상무중·효광중 학생 450여 명 등 550여 명이 타일에 직접 쓰고 그린 작품들이다.
어르신들이 ‘나의 고향, 어릴 적 추억, 잊지 못할 순간’ 등의 주제에 맞게 써내려간 시와 수필부터, 치매어르신들을 향한 학생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그림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낡은 경로당 외벽에 펼쳐졌다.
벽화 조성에 참여한 한 학생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되던 치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이해하게된 계기가 됐다”며, “마을이 함께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경로당 외벽의 미관 개선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치매에 대해 친숙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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