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600여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에 입주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64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만 9909가구가 입주한 1월보다 19%, 올해 월별 입주물량의 평균치(1만9030가구)보다 24% 가량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6656가구, 지방이 6992가구가 입주하며 수도권 위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에서 1만619가구가 입주하며 가장 많고 서울이 4368가구, 인천이 1669가구다. 지방은 이달 507가구가 입주하며 물량 비중이 적었던 반면 2월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된다.
다음달에는 총 25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총 13개 단지가 입주한다. 강동, 하남 등에서 공공분양 사업장 위주로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세종, 전남 오룡, 대구 연경 등 신규 택지지구 중심으로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9단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단지로 총 1529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마곡지구 내에서는 10-2블록(분양시기 미정)을 제외하고 거의 막바지 입주물량이다. 입주는 2월 중순 시작한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전용 59~84㎡ 총 408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단일 단지 규모로는 팔달구 내 최대 규모다. 입주는 2월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구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추진된 단지로 전용 39~99㎡ 총 1669가구다. 입주는 2월 초부터 시작한다.
대구 동구 ‘연경지구LH뉴웰시티’는 총 1812가구로 연경지구 내에서는 가장 규모 큰 단지이며 전용 59㎡로 구성됐다. 입주는 2월 중순부터다. 경북 구미시 ‘문성레이크자이’는 문성2지구 도시개발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전용 74~138㎡ 총 975가구다. 입주는 2월 중순 시작한다. 충남 서산시 ‘서산예천2지구중흥S클래스’는 총 1273가구, 전용76~110㎡로 구성됐다. 입주는 2월 초부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는 총 22만8300여 가구(연립, 임대제외)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예년 대비 적은 물량이 입주하지만 강남, 과천, 판교 등 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고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중 3기신도시 택지지구 공급, 공공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추진 등 주택 공급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급계획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 불안이 해소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