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미래친환경협동조합, 간월호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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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미래친환경협동조합, 간월호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 개최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1.02.2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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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 간월호 주변 철새 먹이 벼1톤 살포

독수리 먹이 축산부산물 300kg을 공급
참여자들은 미리 준비한 벼 1톤 정도를 흙두루미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벼를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오범택 기자
참여자들이 미리 준비한 벼 1톤 정도를 흙두루미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벼를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2천여마리가 최근 천수만을 찾아 전국적인 화제가 되는 등 서산 간월호 일대는 겨울철새가 꾸준히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간척지가 민간에게 분양되고나서부터는 철새먹이인 나락벼들이 많이 남겨져 있지 않기에 천수만에 들르는 철새들에게 먹이가 턱없이 부족하게됐다.

이에 서산시와 김신환 수의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이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 23일 서산미래친환경협동조합(이사장 이우열) 주관으로 임원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철새를 위한 ‘간월호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천수만 간월도 일대에 겨울철 철새와 독수리 먹이를 위해 벼 1,000kg과 축산부산물 300kg을 공급했다.

참여자들은 미리 준비한 벼 1톤 정도를 흙두루미들이 머물고 있는 지역에 철새들의 놀람과 동요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 벼를 뿌리는 등 먹이주기를 실시했다.

이번 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한 김신환 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2천여마리의 흑두루미가 매년 일본 이즈미시 지역 등에서 월동을 마친 후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 지역으로 북상하다가 중간기착지로 서산 천수만을 찾는다”며 “간월호 지역의 원만히 수위를 조절해 원만한 먹이 사슬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철새들에게 적합한 생태 환경이 조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친 환경적 생태계가 조성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열 서산미래친환경협동조합 이사장은 “천수만을 찾는 철새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의미를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조합이 친환경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우리사업의 취지와 통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먹이 주기 행사 외에도 천수만 일대 자연을 회복.보존하는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산시 천수만 철새도래지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에 2013부터 3회 연속으로 지정되었으며, 철새 보호를 위해 서산시는 무논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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