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은 코로나19 백신 양구지역 첫 접종은 3월 3일 시작되며, 이를 위한 백신(1차분) 100명분이 오늘(25일) 오전 양구군보건소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백신은 3월 3일 양구읍 고대리의 노인요양시설 사랑의집요양원에서 종사자 13명을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아름다운동행요양원(이하 종사자와 입소자 포함 총 34명)이 3월 10일, 양구노인전문요양원(13명) 17일, 성심노인전문요양원(35명) 24일 순으로 접종이 실시돼 총 95명이 1차분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또한 의료인(40명)들은 3월 8~12일, 1차 대응요원(126명)들은 3월 22~28일 각각 접종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1분기 내에 양구지역에서는 총 261명이 접종을 하게 된다.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방문접종팀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실시하며, 지역 내 7개소의 의료기관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참여한다.
한편, 양구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은 임신부와 만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3200여 명을 제외한 총 1만9천여 명이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접종을 위한 시설이 구비된 양구문예회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지정했으며, 1팀 8반 35명으로 편성된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했다.
또한 백신을 접종한 후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양구성심병원과 양구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응급실과 구급차를 준비하는 등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조인묵 군수는 “노인재가복지시설은 2분기, 만 19세 이상의 전 주민은 3분기부터 예방접종이 실시될 전망”이라며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양구문예회관 제1세미나실에 초저온 냉동고와 백신냉장고를 빠른 시일 내에 구입, 설치해 예방접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