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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총 19조2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 규모는 총 15조7140억원으로 2011년 15조5968억원보다 0.8% 늘었다.국산신약 생산실적 1위는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253억), 동아에스티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정’(183억원),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캡슐’(61억원), JW중외제약의 ‘큐록신 정’(54억원), JW중외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정’(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외 제약사가 개발한 개량신약의 국내 생산실적은 1282억원으로 26.7% 성장했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정’(687억원), 한국얀센의 진통제 ‘울트라센이알 서방정’(156억원), 한림제약의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플러스 정’(84억원) 등이 주를 이뤘다.지난해에는 ‘비아그라 정’의 특허 만료에 따라 발기부전치료제 복제약이 약진했다. 복제약 생산실적이 964억원을 기록했고, 한미약품의 ‘팔팔 정’이 시장의 55%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비아그라의 수입실적은 111억원으로 44.1%가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5조7140억원으로 2011년과 비슷했다.원료의약품 생산액이 1조9640억원으로 32.0%나 성장했지만 완제의약품이 2.5% 감소한 14조194억원에 그쳤다.원료의약품 생산 증가는 약가인하 등 내수시장 불안 요인이 커져 제약업계가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한 결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의약품 수출은 17% 증가했지만 고가 항암제와 간염치료제 등의 수입도 늘어나 무역수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31억2천만달러(약 3조51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전체 규모는 2011년과 비슷한 19조1646억원으로 추산됐다.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은 의약품 수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인 만큼, 핵심 전문인력 양성, 생산시설 선진화, 신기술 의약품에 대한 허가절차 개선 등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