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150만 달러까지 상승 전망
일각에서는 일시 조정 가능성 경고도 제기
일각에서는 일시 조정 가능성 경고도 제기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앞으로 가격이 훨씬 더 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전문가들이 장기 상승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다음 날 9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달러선을 향하고 있다. 비트코인 급등에 불을 댕긴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다. 그는 대선 기간이던 지난 7월 가상화폐 연례 최대 행사인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미 대통령 후보로 처음 참석해 조 바이든 정부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가상자산 규제하려고 한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화폐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10일에는 사상 첫 8만달러를 넘었고 이틀 만인 12일에는 9만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이 국가 준비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준비자산이란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대외 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달러 같은 기축통화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금이 그 역할을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