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뒤 예상됐던 '중폭 개각' 늦춰질 가능성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인사에는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예상보다 개각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각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인사에는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나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도 함께 고려돼야 하고, 검증 절차에서도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는 좀 더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지만 국회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에 이뤄질 것"이라며 '12월 개각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