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여야의정 협의체는 '쇼 협의회'···문제해결 위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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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여야의정 협의체는 '쇼 협의회'···문제해결 위한 것 아냐"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1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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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우리 대화하고 있다'만 보여줘"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의사협회 박형욱 비대위원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의사협회 박형욱 비대위원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다수 쟁점에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공회전'을 거듭하는 데 대해 "(여야의정 협의체는) 그냥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대화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쇼 협의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여야의정 협의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현장 의료진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개혁신당은 지난 24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들(박형욱·박단)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여야의정 협의체도 전날 국회에서 3차 회의를 갖고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의료계가 추가 참여하는 방안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 보장 문제와 관련한 논의에서 일부 접점을 찾았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에서는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료계와 소통이 원활한 개혁신당에 협의체 참여나 협조 요청이 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여야의정 협의체라고 한다면 야당을 당연히 포함시켜야 됨에도, 특히 저희 당 이주영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있음에도 (협의체 참여) 요청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의료계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개혁신당이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빠져있는 것에 대해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답답해했다고 전하며 "(의료공백을) 책임지겠다고 했던 정부에서 이제는 답을 내놔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의협 및 대전협과 사안이 있을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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