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태풍의 영향으로 조난·좌초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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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태풍의 영향으로 조난·좌초사고 주의
  • 이명신 기자
  • 승인 2009.07.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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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매년 8월에는 5~6개의 태풍이 발생하여 남지나해와 일본 연안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모든 선박, 특히 동남아를 항해하는 선박은 항상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태풍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후 운항계획을 수립하는 등 태풍철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소형어선은 태풍 내습 시 육상으로 양륙하는 등의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하고, 항만 인근에 닻정박 중인 화물선은 사전에 안전한 피항지로 이동·대피하여야 하며, 모든 선박에서는 통신, 구명장비, 항해설비, 계류설비, 방현재, 배수설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여야 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에서 발표한 8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8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70건으로 ▲기관손상 80건(26.9%) ▲충돌 68건(25.1%) ▲안전운항저해 25건(9.3%) ▲좌초 24건(8.9%) ▲인명사상 20건(7.4%) ▲화재·폭발 15건(5.6%) ▲침몰 11건(4.1%)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78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였으며 그중 인명사상(실족 등의 인명피해) 31명(39.7%), 충돌사고 30명(38.5%), 화재·폭발사고 8명(10.3%), 좌초사고 4명(5.1%), 침몰과 접촉사고 각 2명(2.6%) 등의 순으로 발생하였다. 특히, 8월은 선박에서 실족 등에 의한 인명사상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이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갑판상에서 바람을 쐬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선체동요 시 해상에 추락하거나 야간에 음주 후 갑판상을 거닐다 실족하는 경우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파도가 높거나 야간에는 갑판상 출입을 자제하고 당직항해사는 선내순찰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요즘처럼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선내 밀폐공간에서 선체(철) 산화작용이 더욱 활발해져 산소결핍으로 인한 질식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이므로, 부력공간이나 밸러스트탱크, 어획물 선창 등의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시 통풍을 실시하면서 주기적으로 산소농도를 측정하고 보조작업자를 배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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