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5%가 무너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지지도가 26%에 그쳤다.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59%로 각각 취임후 최저치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긍정평가(49%)와 부정 평가(48%)가 팽팽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4%)에 이어 서울(26%)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9%,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하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도층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