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 올 여름 휴가는 푸르른 동해 바다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그것도 바가지 걱정도 없고 호객 행위로 눈살 찌푸릴 일 없이 공짜로 말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자매도시인 강릉시에 위치한 연곡해변에 구민들을 위해 무료 하계야영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총연장 700m에 달하는 연곡해변 3,500㎡에 자매도시 전용 ZONE(전용야영장 면적 200㎡)을 설치하여 강서구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연곡해변은 울창한 해송이 넓게 펼쳐져 있어 야영지로 최적이며, 맑은 연곡천이 근접해 있어 물놀이는 물론 은어 낚시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릉시는 자매도시 주민들의 방문 편의를 위해 현장에 직원을 배치하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휴양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백사장 내에 비치발리볼장, 배드민턴장, 유아용 풀장 등 해변스포츠 시설도 갖추어 놓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강서구 주소가 기재된 신분증을 제시만 하면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오죽헌박물관, 대관령박물관, 통일공원, 함정전시관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선교장(조선말기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고택)과 참소리 축음기·에디슨 과학 박물관, 동양자수박물관은 입장료를 30~50% 감면해준다.
강릉시는 숙박, 생필품, 이용료의 협정 요금제 운용으로 부당요금과 바가지 요금을 근절해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피서객이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이때 자매도시에서 알뜰하게 휴가를 즐기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자매도시인 강릉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행정지원과(02-2600-6551)나 강릉시청 공보담당관실(033-640-502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