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견 반영한 줄다리기 형상의 이색 놀이터 건립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전문박물관의 정체성을 줄다리기 조형물이 어린이 놀이터에 나타내 준다.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야외광장에 지역의 대표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를 형상화한 어린이 놀이터를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놀이터는 약 320㎡의 부지에 기지시줄다리기의 큰 줄과 용, 줄틀을 상징하는 형태의 조형물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췄으며, 특히 중앙의 놀이시설이 기지시줄다리기 큰 줄모습을 본 따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번 놀이터는 2018년 개최한 기지시줄다리기 발전 아이디어공모전에서 입상한 놀이터 건립 제안을 응용해 실현한 것으로, 충남도의 예산을 지원받고 당진의 놀이 환경시민조사단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이 참여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시 정영환 문화관광과장은 “놀이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언제든지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독특한 조형의 놀이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진시 김홍장 시장은 “유네스코 등재 6주년 및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에 줄다리기 전문 박물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독특한 사업이 추진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자치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당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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