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늪’에도 식음료 업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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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늪’에도 식음료 업계 ‘선방’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7.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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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오뚜기… 경기둔화에도 성장 지속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일부 식음료 업체들이 탄탄한 수익 기반을 토대로 2분기 실적 호조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원화 약세 등의 이유로 관련 시장이 악재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실적이 반등할지 기대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오뚜기 두 업체가 최근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2분기 실적이 나름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066억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 음료 성장률 둔화와 전년도 높은 기저로 매출이 2%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두자리수 성장하는 등 타 식음료 업체 대비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롯데칠성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캔커피 시장 점유율 54%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캔커피 매출도 덩달아 약 23% 성장했다.

또 이 회사의 대표적인 에너지음료인 ‘핫식스’는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의 리더로 지난 2010년 출시 첫 해 닐슨 데이터 기준 약 55억원 가까이 팔리며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월 평균 매출도 약 40억~50억원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소주 알칼리환원수 이슈 악재 소멸에 따른 점유율 개선도 실적 개선의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오뚜기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년대비 9.0%, 28.1% 증가한 4059억원, 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참치캔, 즉석밥, 카레 등 할인율 조정에 의한 순매출단가 상승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더불어 원재료 구성이 다변화 되어 있어 가격전가력과 원가관리 능력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올해 초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네이처바이’를 론칭하는 등 건강식품산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했을 뿐 아니라 앞서 ‘네이처바이 진생업’ 브랜드를 통해 홍삼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가공식품에만 집중했던 오뚜기의 신사업 발굴이 하반기 장기적인 실적 호조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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