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LIG넥스원은 오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스마트네이비 구현을 위한 다양한 무기체계와 해군이 추진 중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CIWS-Ⅱ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운용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해 업체 주관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Ⅲ)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9월 골키퍼 창정비 완료 후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스템 체계 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문인력과 정비시설,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향후 CIWS-Ⅱ 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IWS-II는 각종 센서 및 무장 등이 결합된 복합무기체계로 체계통합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교전 특성 상 기존 함포 사격통제와는 전혀 다른 신기술이 요구되며 근접방어를 위한 첨단 레이더 기술이 필요하다.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CIWS-II 전용 사격통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AESA 레이더 기술 등 CIWS-II를 개발하기 위한 모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운용중인 CIWS는 이미 수십척의 함정에서 전투관리체계와 연동해 운용 중임으로 CIWS-II에서의 함정통합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CIWS-II의 표적이 될 함대함 유도무기에 대한 기술력은 물론 CIWS-II와 매우 유사한 방어 무기체계인 RAM 유도탄 및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해궁)을 개발한 기술력까지도 보유해 성공적인 개발을 자신한다”며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골키퍼 창정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총수명주기 동안 해군의 완벽한 전력유지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핵심사업, 수출, 미래무인화 분야의 3개 존(ZONE)으로 구성된 홍보전시관을 통해 CIWS-Ⅱ, 해경 함정 작전통제체계, 130mm 유도로켓 ‘비룡’,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미 국방부 주관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서 국내유도무기 최초로 통과한 ‘비궁’, 미확인 드론을 조기 탐지 후 무력화하는 ‘차량형 대드론방호시스템’, 다목적 무인헬기 등 정밀타격 무기를 비롯해 미래전의 판도를 좌우할 무인기반의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적용 연구사업을 통해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호)’의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 등이 강화된 무인수상정(해검-2호 및 3호)을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 및 실증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첨단 수상‧수중 감시정찰 장비와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한 무인수상정(해검-3호)은 고내항성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됐으며, 지난 5월 무인수상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실해역 고내항성능시험을 완료, 열악한 해상환경에서 유인전력 없이 임무수행이 가능한 선체 안정성을 검증하게 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ADEX 전시회를 통해 해군의 스마트 국방혁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정부의 방산수출 정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력에 걸맞는 미래 해군력 건설을 위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