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당선 이틀만 "정치변화는 시대정신"
상태바
안철수, 이준석 당선 이틀만 "정치변화는 시대정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6.13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변화 성공 책임 여야 모두에"
지난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당시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가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열린 노원병 후보 TV간담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마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당시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가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열린 노원병 후보 TV간담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마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당선에 대해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당선된 지 이틀 만에 밝힌 첫 공식 입장이다. 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분명한 것은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 전체가 비전과 혁신 경쟁에 나섬으로써 이번에 분출된 역동적 정치 에너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과 함께 경기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 생가를 방문한 사진을 올린 안 대표는 조선 후기 실사구시를 추구한 실학 운동이 당시 기득권에 눌려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치상황도 200여년 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87년 민주화 이후 오랜 시간 이념과 진영 논리가 정치를 지배하며 국론을 가르고 나라 전체를 퇴행시켜 왔다"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낙오될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낡은 정치체재와 사고를 고집하며 변화와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한말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진영 논리에 함몰돼 냄비에서 천천히 삶아지는 개구리의 운명을 맞을 것인가 아니면 실용과 과학기술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