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발레단으로서 광주 예술의 우수성 알려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광주광역시립발레단이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 2일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레이몬다'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과 해외유명 발레단이 참가하여 무대를 꾸미는 국제 발레페스티벌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을 비롯한 국내 단체들로 축제를 진행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13세기 헝가리와 십자군을 배경으로 레이몬다와 장 브리안의 사랑을담은 레이몬다의 3막 中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축제 폐막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공연 전부터 공연장 로비는 많은 관객으로 붐볐고 쉽게 만나기 어려운 광주시립발레단공연에 대한 기대감에 열기가 뜨거웠다. 공연이 시작되고 레이몬다와 장 브리안의 아름다운그랑파드되, 다양한 고난이도의 군무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기존의 레이몬다와 차별을 둔 헝가리 풍의 황실발레 분위기에 맞는 의상, 그런 의상에맞게 많은 신경을 쓴 조명이 잘 어우러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른 발레 작품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남성4인조 군무 또한 눈을 즐겁게 했다.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관객석 곳곳에서 브라보가 터져 나왔고 커튼 콜 때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로 호응과 찬사가 이어졌다.
레이몬다는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마지막 작품으로 젊은 천재음악가 알렉산더 글라주노프의 개성이 더해진 걸작이다.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음악과 안무, 고난이도의 군무가 나오는 작품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의 색깔까지 더해 더욱 매력적인 공연으로 완성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 A씨는 “와이즈발레단, 조주현댄스컴퍼니의 색다른 현대발레 뒤 광주시립발레단의 정통 클래식 발레가 마지막을 장식해 공연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B씨는 “발레를 통한아름다운 결혼식 축하연이 눈앞에 펼쳐져 황홀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광주시립발레단 최태지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광주 예술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열심히 준비한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광주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