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전용면적 84㎡형 분양권 30억원 거래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자이개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소 1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잔여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남 라이프 스타일 랜드마크’라는 콘셉트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가 갖춘 다양한 인프라 역시 많은 관심이 예고되는 이유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의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오는 11일 잔여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전용면적 84㎡B형 1가구(8층)와 전용면적 118㎡A형 4가구(8·9·10·11층)가 그 대상이다.
‘디에이치자이개포’ 무순위 청약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시세차익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14억원으로 책정됐다. 동일한 면적의 분양권이 지난해 8월 30억원(30층)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소 15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인근 단지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도보 거리에 위치한 ‘개포우성7차’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3㎡형이 24억7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개포주공7단지’ 역시 전용면적 83㎡형의 호가가 24억~25억원선에 형성된 상태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용면적 114㎡형 분양가도 18억~19억원선이다”며 “현재 ‘래미안개포루체하임아파트’에서 동일한 면적의 전셋값이 14억~15억원수준이기에 계약금만 처리된다면 잔금 납부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전에 분양한 단지라 거주의무 기간이 없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인근 단지들도 대부분 1980년대 중후반에 준공된 단지들이라 미래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디에이치자이개포’가 강남권에서 손에 꼽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예고된다. 먼저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3호선 대청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여기에 일원초, 중동중·고, 경기여고 등 명문학군과 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대표적인 강남권 생활 인프라인 코엑스,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대모산, 양재천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점도 장점이다.
해당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대건설 등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했을 당시부터 입지만으로도 이미 흥행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된 만큼 그에 걸맞은 커뮤니티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에이치자이개포’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계약체결일은 같은 달 26일이며 한국부동산원 컴퓨터 입주자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당첨자 및 동호수 배정이 무작위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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