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별량면, 논에서 ‘뻘배 타는 아낙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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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별량면, 논에서 ‘뻘배 타는 아낙네’ 눈길
  • 양홍렬 기자
  • 승인 2021.08.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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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배 타는 아낙네’, ‘꾸루&꾸미’ 논아트 연출
별량면 뻘배타는 아낙네 논아트.(사진제공=순천시)
별량면 뻘배타는 아낙네 논아트.(사진제공=순천시)

[매일일보 양홍렬 기자] 순천시 별량면 논에 뻘배 타는 아낙네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별량면 주민자치회(회장 신명식)에서 지난 5월 봉림리 805-1번지 일대에 조성한 논 아트가 그 모습을 드러내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별량면 주민자치회는 2018년부터 12,859㎡의 친환경단지 논에 5종의 유색벼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려오고 있으며, 지역의 경관을 주민 스스로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관리함으로써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주민들과 별량 3개 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순천만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인 어촌의 모습을 담은 ‘뻘배 타는 아낙네’와 순천시 시조인 흑두루미를 형상화한 ‘꾸루&꾸미’를 표현했다.

그동안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학생들은 모내기를 마친 후 벼가 빠지거나 부족한 곳에 대한 보식작업과 비료주기, 제초 작업, 논둑 주변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를 식재하는 등 작품 완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신명식 주민자치회장은 “논 아트는 지역 학생들과 주민 스스로 디자인하고 관리하며 함께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내외적으로 청정 별량을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성실 별량면장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논아트 조성사업은 매년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발전해 오고 있다.”며, “허수아비 축제와 함께 앞으로도 별량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길을 따라 황금들판을 배경으로 5백 여 점의 허수아비가 함께 어우러지면 논 아트의 완성된 그림이 한층 더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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