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전남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므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장기적으로 공공의료원이 중증환자 치료체계를 갖추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8월 들어 하루 평균 20명이었던 확진자가 최근 5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여전하므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모범국가로서 잘 대처하고 있고, 특히 전남도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도 적극적인데다 의료진과 방역 관련 공무원이 고생한 덕분에 전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사적모임 기준을 8명까지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1단계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추석 전까지 안심할 수 없으므로 차단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위중한 상황에서 백신이 중증환자 발생을 막아주고 전파 차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전 도민의 70%, 9월 말까지 80% 접종 목표를 달성해 전남이 가장 먼저 집단면역에 준하는 수준에 이르도록 힘을 모으자”고 다독였다.
또한 “도립 강진․순천의료원과 목포시립의료원이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 공공의료체계의 존재가치를 입증했다”며 “정부가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를 검토하는 것에 발맞춰 장기적으로 공공의료원이 경증뿐만 아니라 중증환자까지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지금부터 시설․장비 등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재난지원금과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소상공인을 위한 국민상생지원금 등이 누락 없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지원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명량대첩축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메타버스․줌플랫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코로나 시대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태풍 피해와 관련해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 다행히도 피해가 적은편”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태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상적인 매뉴얼을 뛰어넘어 현장 중심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 도민증’과 연계해 농수산식품 판촉을 비롯한 여성경제인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로 확대 ▲세계유산이 된 신안과 순천․보성 갯벌,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여수세계섬박람회, 9월 목포에서 개원하는 한국섬진흥원,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등을 상호 연계한 해양관광 콘텐츠 육성 ▲여수~남해 해저터널, 전라선 고속철, 광주~나주 광역철도, 보성~순천 경전선 고속철 등의 조기 개통을 위한 예산 확보에 온힘을 쏟을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