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m 높이의 강의동 건물 2동 5초만에 와르르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지난 1973년에 완공돼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매머드 체육관”이라 불리며 각종 주요 스포츠 경기가 치러진 인천 선인체육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인천도시공사는 3일 오후 7시 20분 인천시 남구 도화동 43-7에 있는 선인체육관 양쪽의 65m 높이의 강의동 건물 2개동 내부 기둥 196개에 설치된 298.5kg의 발파용 폭약이 건물 1층부터 13층까지 차례로 폭파했다.도시공사는 발파작업 기간을 줄이고 소음과 분지 발생을 최대한 줄이는 등 주민 부편을 없애기 위해 발파해체 공법을 사용했다.이날 해체식은 불과 5초 남짓 사이에 뿌연 먼지와 함께 2채의 건물이 순식간에 주저앉았다.앞서 강의동 건물 사이에 있던 돔 형태의 체육관(3만5천㎡·높이 36m)은 지난 6월 말 철거됐다.이날 선인체육관 주변에는 인근 주민과 인천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몰려 발파 해체 장면을 지켜봤다.인천 남부경찰서는 경찰관 27명과 방범순찰대 1개 중대를 발파 현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며 반경 300m 이내에 출입을 통제했다. 소방차와 구급차도 비상 대기했다.선린체육관은 1만9천여㎡의 부지에 건립된 8천500㎡ 규모의 체육관은 실내 바닥에 400m 육상 트랙까지 갖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