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푸른밤에 여운을 더했다.
이날 옥상달빛은 최정훈의 등장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주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잔나비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라디오에 꼭 모셔오고 싶었는데 3년이나 걸릴 줄 몰랐다"며 '찐팬' 면모를 드러냈다.
먼저 지난 7월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에 대해 뮤지션들 간 깊은 이야기를 펼쳤다.
이어 최정훈은 '외딴섬 로맨틱',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최정훈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끌어낸 짙은 감성에 많은 청취자들이 매료됐다. 옥상달빛은 "최정훈의 라이브에 접속자 수가 1200명을 돌파했다. 밤 라디오에 천 명 이상은 드문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잔나비의 음악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최정훈은 '가을밤에 든 생각'을 최고의 계절송으로 꼽으며 "가을에 내자는 생각으로 가을에 만들었다. 이 곡을 만들고 모니터하던 때가 아직 깊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본인의 보컬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곡으로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선택했다. 김윤주는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며 최정훈의 보컬을 끊임없이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정훈은 "너무 재미있고 편안했다. 또 불러주시면 가장 먼저 찾아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잔나비는 최근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를 발매하고 각종 음악 방송과 라디오, 콘텐츠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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