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29일 지곡노인대학을 찾아 ‘행복한 어르신, 건강한 노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지곡노인대학 신응식 학장의 초청에 의해 마련된 이번 특강은 신 학장을 비롯해 수강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는 이 의장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시민들의 부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의정활동의 하나다.
이번 강연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수강생들을 고려해 인쇄물이나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활자 위주의 강의 방식을 버리고 이 의장과 어르신들이 서로 묻고 답하며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강의로 꾸며져 호평을 받았다.
△한국사회의 유리천장 △‘100세 시대’, 인생 제2막 △건강한 노년을 위한 건강수칙 △‘고마워’ 손편지 쓰기 △스스로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 △서산시 주요 노인복지 정책 △서산시의회 의정활동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의장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주먹으로 하는 운동을 따라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어르신 수강생에게 “어르신, 따라하지 않으시면 강의 3시간 더 할 거예요”라고 농담을 건네자 그 수강생은 “그럼 허지 말으야것네!”라고 답해 강의실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어르신들께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몸소 겪으시고 독재의 억압을 이겨내셨으며, 산업화의 기적을 일궈내신 세대”라며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공경하는 것은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우리 젊은 세대의 마땅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평균수명이 100세를 넘기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