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상원초등학교와 혜성여자고등학교 학교 옥상 유휴공지에 조경수 식재와 채소 텃밭을 조성하는 ‘에코스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스쿨 사업’이란 주거 밀도가 높은 도심 내 녹지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는 식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학교 옥상녹화ㆍ텃밭 조성을 중심으로 한 자율적인 학교 녹화운동이다.
이에 구는 2개 학교에 시비 6400만원을 투입해 200㎡ 규모의 콘크리트 옥상에 둥근소나무, 산철쭉, 회양목 등 조경수를 식재하고 학생들이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채소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옥상녹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전력난이 걱정인 무더운 여름철 냉방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옥상녹화지가 1㎡ 늘어날 때마다 1만8171원의 냉난방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있으며, 비녹화지보다 평균 습도가 3.1% 높게 나타나 도심 건조화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코스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녹지대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비료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학교에서 주관 시행하고, 병충해 방제, 노후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지원은 구에서 지원하는 등 ‘공동유지 관리체계’ 마련으로 관리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흥미꺼리가 있는 재미난 학교를 만들고 녹화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게 본 사업의 취지다”면서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꼭 맞는 맞춤형 녹색공간이 조성되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등 녹색환경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