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창업주의 꿈과 도전, 열정을 기리는 기념음악회를 지난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기념 영상 상영이 있었으며, 헌정 영상 음악은 창업주 생전 애청곡으로 알려진 가곡 ‘사월의 노래(박목월 작시)’를 가수 김현철 씨가 편곡했다. 기념 영상에는 창업주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인터뷰 영상에는 홍수환 전 WBA 챔피언, 조상연 7단, 권성원 차의과학대학교 석좌교수, 박영길 롯데자이언츠 초대감독 등이 생전 창업주와의 일화를 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음악회는 독일 한스아이슬러 음대교수로 재직중인 조은화 작곡가가 신격호 창업주를 주제로 작곡한 추모곡 초연으로 시작됐다. 신격호 창업주의 영문 이니셜(Shin Kyuk-Ho)을 조합해 6개의 음으로 구성된 멜로디를 만들어 추모곡에 의미를 더했다.
음악회는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정치용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추모곡을 비롯한 괴테의 동명의 2개의 시를 음악화한 ‘고요한 바다와 행복한 항해’ 서곡 등을 연주했다. 이밖에도 선우예권 피아니스트가 세계 3대 피아노 협주곡으로 꼽히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했으며 신영옥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듣는 창업주의 애청곡인 ‘사월의 노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 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