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인기 업고 지역 작가전시 인기
[매일일보] ‘쿠사마 야요이’展으로 모처럼 활기를 찾은 대구미술관이 이번엔 지역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 받고 있다.대구미술관은 ‘대구미술의 사색’展 2부 전시를 통해 자연, 인간, 표현, 구축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전시한다.참여 작가로는 김성수, 김희수, 노중기, 문상직, 박휘봉, 송광익 작가가 회화와 조각, 설치 등 30여점의 작품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특히나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미술의 독특한 정신을 탐색하고 모르고 있던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등장시켜 알린다는 전시의 의의가 있다고 미술관은 밝히고 있다.작품을 들여다보면 작가들이 추구하는 특성을 잘 알 수 있다.먼저 자연을 재현함에 있어 꾸미거나 과장을 피하고 자연스러움을 중시해 자연자체를 표현하는 유명수 작가가 있다.그는 수채화와 유화를 수단으로 체험을 중시해 나타내려 한 점이 그만의 개성이라 평한다.문상직 작가는 고요한 움직임과 평온, 종교적인 명상에 잠기게 하는 내면의 풍경이 독특하다. 1985년에 창립된 자연주의 계열의 ‘대구구상작가회’를 이끈 중심 멤버이기도 하다.각종 오브제들의 콜라주와 기호들로 다소 복잡한 화면이 잠시 사색하게 만드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최성규 작가의 작품으로 동시대 회화의 한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평으로 작은 조각 오브제들이 무리지어 모자이크 돼 있다.환경문제와 관련된 주제로 메시지가 담긴 풍경을 가상의 상황을 연출한 것이지만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쓸쓸한 정서가 반영된 작품을 선보인 손규호 작가는 자신의 메시지를 구체적인 형태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구현하는 데 특징이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