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병을 키운다’는 표현이 있다. 병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일상적인 듯 보이는 ‘여드름’ 역시 잘못된 행동과 습관이 더 심한 ‘여드름’ 문제를 유발시키고 급기야 평생의 깊은 ‘흉터’로 까지 남기게 된다.
스파 컨설팅 업체 케이스파즈에서 뷰티컨설턴트로 일하는 김미영 실장은 각 피부관리실마다 최근 여드름에 대한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땀과 피지가 뒤엉킨 피부 분비물이 훨씬 많아지고, 당연히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더 많이 솟는다. 한 때, 사춘기의 상징이었던 여드름이라는 존재가 이제는 성인에게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 되고 있어, 이제 여드름은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고민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폭염 속 여드름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명동에서 18년째 여드름 전문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스키니 피부관리실의 송인순 원장을 통해 폭염 속 여드름 관리에서 꼭 알아야 하는 상식을 한 번 들어보자. “여름은 특히 올해와 같은 장기간의 폭염은 여드름 피부에 최악의 조건입니다. 1차적으로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피부 수분인자를 잃고, 땀샘과 피지선을 자극 받습니다. 이로 인해 과하게 분비되는 땀과 피지, 노폐물은 2차 여드름 문제를 유발합니다. ” 송 원장은 이어 “‘번들한 피부에 대한 대안은 피부에 아무것도 공급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생각에 폭염에는 스킨과 로션을 하나도 바르지 않는다는 분들을 많이 봤다. 적절한 유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자외선은 더 많이 피부를 자극하게 되고, 여드름은 덩달아 더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빠지는 환경으로 인해 분명 피부는 여드름과 건조의 문제를 함께 가지는 경우가 많을텐데 이런 상황에서 유수분을 적절히 공급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체내에서 더 많은 유분을 생산해내게 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게 된다”며 “사용하고 있는 클렌징제가 거품이 많은 비누타입이거나, 뻑뻑한 크림타입인 경우라면 재빨리 물에 씻겨 내리는 밀크타입 혹은 거품이 적은 젤타입으로 바꾸라”고 조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