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종만 기자]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19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내항의 역사성과 조망권이 확보된 시민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홍 구청장은 인천시·해수부·인천항만공사(IPA)간 1·8부두 항만재생사업 기본업무협약을 체결을 앞두고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귀중한 유산인 내항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고 자유공원에서 인천항을 볼 수 있는 조망권 확보를 위한 저밀도 공공개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내항 1·8부두 부지의 민간매각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민들을 위한 조망권과 친수공간인 수변지역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내항 1부두 축조공사에 강제동원된 김구 선생을 비롯한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의 발자취와 내항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석축 등은 유네스코(UNESCO) 문화유산 등재를 통한 보전이 필요하다”며 “인천개항장문화지구, 백범 김구 역사거리, 답동성당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연계한 해양문화복합항만으로 재개발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홍 구청장은“내항 1부두 (구)제2국제여객터미널 연접지역에 주상복합단지구역을 확대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주상복합단지는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하여 난개발을 방지하고 개발에 따른 이익을 공공성 확대를 위한 비용으로 투입하여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공공재(公共信息財)로 시민에게 환원되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홍 구청장은 지난 12일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현장을 방문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역주민의 오랜염원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시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문 장관은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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