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3분의 1 감축함으로써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환경·농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환경 공약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탈원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탈석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60%대에서 임기 내 40%대로 낮추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현재 민관의 자발적인 협약에 맡겨졌던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과 실천을 의무화하고, 석탄발전소 가동 상한은 현재 80%에서 50%로 낮추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또 전국 초·중·고등학교 공기정화기에 헤파필터를 설치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고농도 초미세먼지 경고 발령 시기를 '12시간 전'에서 '2일 전'으로 앞당기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농업 공약으로는 농업직불금 예산을 2조5000억 원에서 5조로 늘려 농가당 평균 직불금 수령액을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10년 이상 영농에 종사한 70세 이상, 2헥타르(㏊) 이하 재배자에게는 농지은행에 농지를 매도 혹은 장기임대할 경우 월 50만원의 직불금을 최대 10년간 지급하는 구상도 밝혔다. 윤 후보는 청년농 집중 육성을 위해 청년농 직불제를 도입하고 청년농에게 대규모 공공농지를 우선 배정하며 농촌뉴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공공주택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