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2022 보령 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2천만 명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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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2022 보령 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2천만 명 유치 총력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2.0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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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지난해 12월 1일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장의 보령해저터널이 개통과 함께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급부상함에 따라 2022년을 보령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바다로 인해 끊어져 있던 77번 국도가 새롭게 연결되고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의 접근성이 용이한 효과로 인해 지난해 12월에만 92만 명이 대천해수욕장을 찾고 총 43만 대의 차량이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보령은 힐링 여행 최적지로 손꼽힌다.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힐링 타임! 신나는 어드벤처도 즐길 수 있어

대천해수욕장 전경

한 해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휴양지이자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한 조개껍질(패각분)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길이가 3.5km에 달하는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단단해 놀이와 해변 산책에도 제격이다.

보령해저터널 입구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 주변에는 잘 갖추어진 기반시설과 각종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스카이바이크와 카트 체험장, 그리고 바다 위를 가르며 창공에서 즐거운 비명을 쏟아내는 짚트랙 등 익사이팅한 체험시설도 있다.

특히, 오는 4월 보령 머드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보령 머드를 활용한 스파, 테라피 등 사계절 머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바닷가의 달빛과 별빛,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항구 대천항을 만날 수 있다. 꽃게조형물부터 방파제까지 다양한 빛 조형물로 꾸며진 ‘달빛등대로’와 별빛공원으로 탈바꿈한 친수공원이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충청 수영성 전경
충청 수영성 전경

천수만의 초입에 있는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은 그 수려함으로 인해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바위·정자·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했을 정도로 놀라운 풍광을 보여준다.

키조개 산지로 언제나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오천항과 충청수영성, 그리고 해안 경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과 낙조는 파노라마의 극치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은 반드시 들려가는 핫 플레이스이다.

보령의 옥마산 옥마봉(620m)에는 해마다 전국 각지의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이곳은 적당한 경사면을 갖추고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패러글라이딩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해바다의 올망졸망한 섬과 성주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맛으로 즐기는 보령! 천북 굴과 대천항·무창포항 조개구이

천북 장은리 굴 단지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 칼국수, 굴찜, 굴 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하며, 철분과 구리가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 및 혈압 저하에도 효능이 탁월하다.

또한 대천항과 무창포항에서는 전복, 가리비, 대하와 싱싱한 조개가 어우러진 특화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보령시는 갯벌이 3.3㎢로 전국 1.3 퍼센트, 충남의 9.2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 해마다 키조개, 개조개, 피조개, 바지락 등 다양하고 싱싱한 어패류가 1200톤 가량 채취된다.

특히, 보령지역의 갯벌은 미네랄 성분이 매우 풍부해 이곳에서 채취되는 조개는 타지역보다 속이 차고 알이 굵어 그 맛 또한 훌륭하며 오천항의 키조개는 볶음, 샤브, 구이 등으로 인기 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비롯한 전국 및 도 단위 행사 42개 개최

보령 머드 축제의 한 장면
보령 머드 축제의 한 장면

올해 보령에는 42개의 전국 및 도 단위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축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승인 국제행사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 동안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개최된다.

박람회는 해양 머드, 해양 치유, 해양레저, 해양관광을 콘텐츠로 모두 7개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머드를 이용한 해양 신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비즈니스 상담, 국제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특히,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제24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2022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등 각종 행사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기간 중에 열려 성대한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220만 도민의 축제인 충청남도체육대회가 ‘행복 도시 만세 보령! 함께 뛰는 중심 충남!’을 구호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보령종합경기장 등 보령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령 관광지 도장 깨기 도전! 여행사 대상으로 인센티브 지원도

보령의 어디를 방문할지 고민된다면 ‘스탬프 투어’를 통한 관광지 도장 깨기에 도전해보자.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 ‘스탬프 투어’를 검색해 다운받으면 스탬프 수집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는 보령 무궁화수목원, 전통시장, 보령석탄박물관, 성주산자연휴양림, 대천해수욕장 스카이 바이트·짚트랙, 청소역 등 30여 개 관광지 스탬프 존에 방문하면 어플을 통해 자동으로 나타난다.

현재 시는 스탬프 2개를 찍은 브론즈 등급에는 컬처랜드 상품권 2천 원을, 스탬프 5개를 찍은 실버 등급에는 컬쳐랜드 상품권 4천 원을, 스탬프 10개를 찍은 골드 등급에는 컬처랜드 상품권 7천 원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2월 22일부터는 머드비누, 방문의 해 기념 우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티켓 등을 선물할 예정이며, 보령 관광 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에게는 인센티브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10인 이상 모객해 섬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섬에서 숙박·식사하고 유료 체험 및 유료관광지 이용 시 1인당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내·외국인 관광객을 20인 이상 모객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내 음식업소 이용 및 유료관광지 관람 시 1인당 최대 2만 5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보령시청 홈페이지(www.brcn.go.kr)에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보령시 관광과(041-930-6565)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도 시는 오는 3월부터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시티투어버스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령시 사계절 여행 코스

청라 은행마을

보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든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봄에는 보령댐 하류 웅천 천부터 6.3km 구간에 펼쳐지는 주산 벚꽃 터널에서 봄을 만끽하고 봄의 전령사로 꼽히는 도다리로 봄을 맛보자.

필수아미노산과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 역시 산란 전인 3~4월 영양분이 가장 많아 봄철 보양식으로 인기다. 또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오천항 키조개 또한 봄이 제철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여름에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제25회 보령머드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머드에 몸을 흠뻑 담구며 익사이팅한 여름을 즐기자.

지난해 보령해저터널로 이어진 원산도, 은백색의 백사장을 가진 호도, 면삽지와 물 망터·황금 곰솔 등 세 가지 보물을 간직한 삽시도 등 섬 여행을 즐기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도 좋겠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의 향연이 펼쳐지는 성주산과 은빛의 억새가 출렁이는 오서산에서 산행을 즐겨보자.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청라 은행마을 역시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가을이면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여 그루를 비롯해 모두 1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빛을 뿜어낸다.

뿐만 아니라 은행마을 한 켠에 있는 조선 후기 고풍스러운 신경섭 가옥과 수령 500여 년 된 은행나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이 느껴진다.

겨울에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며 즐기는 보령 스케이트 테마파크장과 대천 겨울바다 사랑 축제에서 낭만과 사랑이 가득한 추억을 쌓고 식도락 여행의 끝판왕 천북 굴과 오천항 간재미 무침으로 배를 채우는 건 어떨까?

보령 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은 오는 2월 17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

▲오섬 아일랜드 조성으로 힐링 오션 만든다

시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섬 관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원산도를 축으로 인근 5개섬(효자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을 연계해 특별하고 다양한 테마가 있는 오섬 아일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산도는 서해안 최대규모의 관광단지인 ‘대명 소노 호텔 앤 리조트’와 삽시도와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 케이블카, 머드를 이용한 해양 치유 체험시설 등을 갖춘 해양레저의 허브 섬으로 개발한다.

또한 인근 섬인 삽시도는 ‘Art 아일랜드’ 사업을 통해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예술의 섬으로, 고대도는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 역사를 테마로 한 사계절 치유의 섬으로 개발한다.

장고도는 해양레저체험장을 조성하고 청춘의 낭만과 열기가 뜨거운 젊은이의 섬으로, 효자도는 어촌 민속문화를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교육할 수 있는 ‘어촌 민속 가옥’을 조성해 화목한 가족문화의 섬으로 개발하는 등 원산도와 인근 4개 섬을 쉼과 체험이 있는 휴양명소‘힐링 오션’으로 만든다.

 

보령=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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