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총 2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돌입한다.
현재 보령 관내 하수도 기반시설로는 공공하수처리장 48개소와 하수관로 669㎞가 설치되어 지역 내 하수도 보급률은 76.7%로 충남도 전체 하수도 보급률 83.2%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는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10개 사업지구 내 14건의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사업 예산 총 289억 원 중, 먼저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으로 79억 원을 투입해 주포·주교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은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며, 청라면 의평지구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의 경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어 올해 관로 정비사업으로 국도 36호 주변 마을 하수관로 정비와 주교·동대 처리 분구(평신마을)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5건의 사업에 92억 원, 원산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사업에는 사업비 20억 원을, 성주 공공하수처리장 확충사업에도 사업비 69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특히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외부 관광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심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원산도의 경우, 418가구의 배수 설비와 하수관로 20km를 설치하는 원산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을 2025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쾌적한 환경조성과 수질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16억 원의 사업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314억 원으로 지난달 착공한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의 공업용수로 일일 1만 톤을 공급함으로써 보령댐 상수원수 확보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소규모 민원사업으로 올해 13억 원의 사업비로 수부3리·죽정동·신대3리 등의 하수관로 정비사업 및 마을하수도의 노후 하수관로 유지·관리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시는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도 보급률이 90%로 높아져 주민 생활환경 및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