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훈희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지역 문화예술 장인(匠人)이 직접 관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을 4월 6일 도창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해 오는 6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은 지역의 미래세대와 유∙무형 문화재의 만남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재발견,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 장인의 새로운 역할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우리시대 장인展 : 나는, 시간입니다’의 주인공인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물왕동, 숙련기술전수자) 씨와 북메우기 장인 임선빈(과림동, 경기무형문화재 제30호) 씨가 직접 초등학교 교실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장인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인 ‘짚풀공예 편’은 총 5개 초등학교, 10개 학급, 26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 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초등학교 사회교과와 연계해 우리나라와 지역 농경문화의 이해를 목표로 진행한다.
특히, 일상에서 짚풀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공예품(미니 빗자루)을 학생들이 직접 실습‧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야외활동과 체험교육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산 교육을 제공하고, 정서 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도시 시흥 조성을 확대고자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 남겨진 우수한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끊임없이 시민들과 교감하고, 학교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돼 지역 전통문화의 관심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 장인(匠人)과의 협업으로 청소년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고, 만지는 물리적 경험을 하면서, 다양한 감각 확장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은 9월부터 하반기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북메우기 장인 임선빈 씨가 관내 초등학교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