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충남교육감선거가 교육정책보다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힘을 쏟는 등 '혼탁선거'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김지철 후보에 비해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를 표방하는 이병학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하고 독자 출마를 강행한 조영종,김영춘 후보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충남 교육감 선거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상호 비방전으로 격화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병학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조영종,김영춘 후보 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진보성향의 김지철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세 후보가 단일화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되어 서로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 내 홍보하는 상호 비방전을 심화시키고 있다.
실제 조영종,김영춘 후보는 홍보 현수막에 김지철 후보와 이병학 후보의 전과 전력을 대문짝만하게 게시하고 있어 후보들간 공약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를 바라고 있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또한, 고소고발전도 이어져 이병학 후보측은 조영종 후보가 이 후보는 충남학생인권조례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과거 양승조 도지사 선거캠프의 선대위원 및 인수위원회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중도좌파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였고 조 후보가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홍보용 포스터에 게재된 이 후보의 사진을 자신의 사진으로 바꿔치기해 조작한 홍보 포스터를 SNS상에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다며 조영종 후보를 선거방해 및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고발조치 하였다.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허위·비방 등 선거질서를 과열·혼탁하게 하는 중대선거범죄에 대하여 충남 선관위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아가야 할 것이며 2021년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결과에서 보듯이 건전한 정책 대결보다 상대방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후보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얻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특히 충남 교육을 이끌어 가야 할 교육감 후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