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뭄으로부터 산불화재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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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뭄으로부터 산불화재 예방하자
  •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장 오원균
  • 승인 2022.05.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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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증명사진(오원균).jpg(사진제공=여수소방서)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장 오원균.
(사진제공=여수소방서)
[매일일보]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화재 발생의 최적 조건을 형성하고 있고, 순간적 돌풍까지 불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다. 최근 울진, 강원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28%가 소실되는 등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되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다.
건조한 기후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바싹 마른 나뭇가지와 낙엽은 순식간에 산자락을 태우고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남기고 잘 가꾸어 왔던 산림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한번 불타버린 산림을 복원하는데 약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소나무 송진 화학식은 C10H16 인데, 이는 곧 탄소 10개와, 수소 16개로 이루어져 있어, 휘발유 성분 때문에 화재가 급속히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산불은 도로안전망 공사의 용접 불꽃,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논, 밭두렁 태우기 등 조그만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객이나 운행 중인 차량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동, 바람 부는 날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산불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주로 도심지와 떨어진 산중에 위치한 전통사찰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접근이 어렵고, 주요 구조부가 나무 등 가연재로 연소성이 높고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우려 등 화재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 화재 초기 신속한 대처가 미흡하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소화기 등 자체 소방시설 사용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점검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 등으로 신속히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 자체 방화 점검, 노후 전기시설 교체·점검, 화재감시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관계자 스스로 화재 경각심을 갖는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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