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작은 서울이 있는데 그런 형태로 가야한다”면서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도지사는 7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100회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정부에서 대구·경북 통합하니까 다른 지역에서도 하자고 했다. 그게 방향이 맞는 것 같아서 행안부와 균형발전위원회에서 TF팀을 만들었다”고 배경 설명했다.
그는 또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완전히 열겠다고 했다“면서 ”저는 균형발전위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법 개정을 해야 한다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행정통합은 난센스 중 난센스”라며 “가능하지도 않은 것 던져놓고, 엉뚱한 짓 말고 정책 협조체재로 대구경북이 하나라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난 2020년 9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계획과 공론화 절차를 거쳐 주민투표를 통한 지방정부를 출범한다는 목표를 가졌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각종 현안에 막혀 제대로 된 설명회를 조차 갖지 못한 채 민선 8기 새로운 시도지사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들어오면서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